산은 "금호타이어 청산가치 1조원, 존속가치 4600억원"(2보)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8.03.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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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주채권인 KDB산업은행은 2일 지난해 말 금호타이어에 대한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는 4600억원, 청산가치는 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공동관리 추진 시 대규모 신규자금 및 출자전환이 필요하고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역시 중국사업 불투명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P플랜' 추진에 대해서도 "과다한 신규자금 규모로 채권단 합의가 어렵고, 중국사업의 경우 본사 지원 없이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산은은 △외부자본유치 △비용절감 △수익성 확보와 시장점율 제고 △중국사업 정상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원매자 앞으로의 경영권 이전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중국 더블스타와의 투자협상을 통해 투자금액 6463억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더블스타는 또 3년 고용보장,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용도 신규자금을 제공하며 더블스타와 채권단은 각각 3년과 5년의 매각제한 조건에 합의했다. 단 더블스타는 5년 경과 또는 채권단이 모든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최대 주주를 유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다만 산은은 이 같은 자본유치 방안에 대해"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 상표사용, 채권연장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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