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휠라코리아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48.4% 증가한 614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365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나타냈다. 국내 부문 매출액이 전년비 23.8%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김은지 KB증권 연구원도 "브랜드 리뉴얼 성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됐다"며 "국내 휠라는 타깃 연령대를 기존 4050에서 1020대로 하향했으며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아이템 판매 호조 및 높은 정상가 판매율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휠라 USA는 회복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쿠쉬네트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스포츠 의류 시장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리브랜딩의 초기 단계로 2018년 하반기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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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휠라코리아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5대 1 액면분할도 결정했다.
송하연 연구원은 "5대1 액면분할 결정은 기업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저평가된 본업 가치가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