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지난해 영업이익 547억원…전년比 12.4%↑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8.02.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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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5876억원으로 15.5%↑·당기순손실은 '확대'…"우발채무 줄이고 전선사업에 핵심 역량 집중"

대한전선, 지난해 영업이익 547억원…전년比 12.4%↑


대한전선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4% 늘어난 547억원이라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5% 늘어난 1조5876억원, 당기순손실액은 적자를 지속한 484억원이다.

대한전선 (13,800원 ▲1,500 +12.20%)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한 이유에 대해 고수익 제품의 매출 증가와 동가격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경기계기술이 2016년 하반기에 연결대상 종속회사에서 빠지면서 2017년 실적에서 제외된 것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이라며 "대한전선은 지난해 400kV(킬로볼트) 이상급 초고압케이블의 매출을 2016년 대비 5배 이상 늘리고 배전해저케이블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2016년(159억원) 대비 확대됐는데 이는 계열사인 콩고STC 매각에 따른 처분 손실과 파인스톤 골프장에 대한 공정가치 및 기타 투자자산 가치 하락을 반영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우발채무를 최소화하는 등 재무 리스크를 줄이고 주력 사업인 전선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턴어라운드 발판을 만드는 중"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주, 신시장 개척, 품질과 원가에 대한 전사적인 혁신 활동을 통해 2018년에도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HV급 전력기기 법인인 '사우디대한'을 비롯해 영국과 미국 동부에 신규 지사를 설립했다. 또 베트남 법인인 '대한비나'에 생산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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