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월간지 모노클과 인터뷰를 한 김정숙 여사/사진=청와대
22일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는 "대통령이 듣지 못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최선을 다한다. 저는 더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 그리고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때를 떠올리며 "처음엔 걱정이 컸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마치고 또다시 힘든 일을 하지 않길 바랐다"며 "남편의 품성이 정직하고 강직해 정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김 여사는 "문재인 정부가 많은 국민들이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탄생했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여성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사회적 차별, 임금 차별, 기회의 차별이 여전히 많아 한참 더 노력해야 한다"며 "현재 한국의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실력으로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나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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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노클은 총 60여 페이지를 할애해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 한류, 케이팝(K-Pop), 케이뷰티(K-Beauty)를 소개한 특별판(3월호)을 제작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인터뷰도 여기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현안에 대해 밝히면서도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반려묘 찡찡이에게 사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함께 뉴스를 본다"고 말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