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이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날 이윤택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며,성관계는 있었으나 강제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21일 오동식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2008년부터 연희단거리패에서 연극을 해왔다고 밝힌 오동식은 "이윤택은 14일 성추행을 공개고발한 첫 번째 글이 올라오자 그날 새벽 대책회의를 했다"며 "부산으로 피신한 후 했던 회의에는 연희단거리패와 극단 가마골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을 뿐 피해자 입장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출가 오동식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일부. /사진=오동식 페이스북 캡처
오씨의 설명처럼 이윤택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성추행은 인정해도 성폭행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분노한 피해자이자 배우인 김지현이 실명을 공개하며 낙태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