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판커신이…중국 여자 쇼트트랙이 실격한 이유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02.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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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주 3000m에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의 판커신 선수이 따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쇼트트랙 최민정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주 3000m에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의 판커신 선수이 따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만약에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공정할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임페딩 반칙(밀기 반칙)으로 실격 판정된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판커신·취준위·리진위·저우양으로 구성된 중국 대표팀은 4분7초424 기록으로 한국에 이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실격 처리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 대표팀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문제도 없었다. 왜 우리가 페널티를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공정한 판정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트랙 최민정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주 3000m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쇼트트랙 최민정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주 3000m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이들의 실격 사유는 '임페딩 반칙'이었다.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하거나, 길을 가로막는 것, 또는 차징(공격),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 등이 해당한다.

이날 중국의 판커신은 자리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국의 최종 주자 최민정을 손으로 밀쳤고, 이것이 실격 사유가 됐다.

이전부터 판커신의 '더티 플레이'는 악명이 높았다. 지난해 2월 판커신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서 심석희의 오른쪽 무릎을 손으로 잡아 제지했다. 심판진은 심석희와 판커신 모두에 페널티를 줘 두 선수 모두 실격 처리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는 박승희의 옷을 몇 번이나 잡아채려 팔을 뻗었다. 당시 박승희는 1위로 들어온 뒤 "닿는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버티려고 노력했다"고 밝한 바 있다. 판커신은 박승희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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