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 자금유입…기관·외인 3000억원 순매수= 코스닥지수는 인덱스 추종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하루동안 3300억원 넘게 동반 순매수한건 지난해 12월26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은 지난 1일 이후 오랜만에 코스닥시장에서 2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날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로 순매수금액 34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5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전 거래일보다 8.61%(1만300원) 오른 12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라젠 (4,495원 ▼20 -0.44%) 종가는 9만46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77%(9200원) 상승했다. 이어 메디톡스 (132,000원 ▲3,900 +3.04%)와 바이로메드 (4,405원 ▲165 +3.89%)도 각각 5.57%, 6.7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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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출시도 잇따른다. 지난 8일 신한BNPP자산운용이 '스마트KRX300인덱스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도 19일 '한국투자KRX300인덱스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는 다음달 2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반등하는 코스닥…다시 가는 '헬스케어·전기차'= 시장 전문가들은 설연휴동안 글로벌 증시가 회복되면서 코스닥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면서 개별종목 반등세가 두드러졌다"면서 "국내 증시도 중소형주와 코스닥 중심의 반등세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조정기를 거친 제약·바이오와 수소전기차 관련주에 다시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바이오·헬스케어와 전기차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코스닥 조정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의 치매 대책 등 영향으로 헬스케어 업종이 서서히 반등할 것으로 보이고 전기차 테마도 장기적으로 실적이 가시화 될 것"이라면서 "헬스케어와 전기차가 다시 한 번 코스닥을 주도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