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아이돌] 모델·아이돌·배우까지…JBJ 권현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18.02.2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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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BJ 권현빈/사진=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머니투데이 DB, 뉴스1그룹 JBJ 권현빈/사진=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머니투데이 DB, 뉴스1


모델로 데뷔해 아이돌에 이어 연기, 예능까지 섭렵하며 '차세대 스타'가 된 권현빈. 2015 F/W 서울 패션위크에서 데뷔한 권현빈은 모델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던 중 돌연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타 모델이 아닌 아이돌 연습생으로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5분 가까이 버틴 권현빈. 똘똘 뭉친 열정으로 다시 라이징 스타가 된 그의 스타일을 분석한다.

◇권현빈 외모 변천사



/사진=서울패션위크,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화면 캡처/사진=서울패션위크,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권현빈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모델로 데뷔했다. 표정과 워킹만큼은 '프로'였지만 고등학생다운 풋풋한 모습을 지울 수 없었다.

젖살이 빠지지 않은 통통한 얼굴에 오똑한 콧날과 날렵한 눈매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머리 길이는 짧게 유지한 대신 쇼에 설 때마다 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5:5 가르마를 연출하거나 앞머리를 드러내는 '올백' 스타일도 선보였다.

/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권현빈은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리거나 가볍게 가르마를 탄 '하트 머리'로 풋풋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는 회색 교복 유니폼과도 찰떡궁합이었다.


경연곡 무대에 오를 땐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왁스로 가닥가닥 볼륨을 살려 댄디한 느낌을 내거나, 헤어 컬러를 바꿔 색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아이돌 느낌을 내는덴 짙은 메이크업도 한몫했다. 강렬한 춤이 포인트인 '쏘리 쏘리'(Sorry Sorry) 무대에선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길고 날카로운 눈매를 강조했으며, '소나기' 무대에선 색조 메이크업을 자제해 소년 같은 느낌을 냈다.

/사진=쎄씨, 지오아미코리아, 릴리바이레드, 싱글즈, 머니투데이 DB/사진=쎄씨, 지오아미코리아, 릴리바이레드, 싱글즈, 머니투데이 DB
'프로듀스 101 시즌2' 생방송 진출 인원이 기존 22인에서 20인으로 변경되면서 22위를 기록한 권현빈은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권현빈은 여러 패션 매거진과 뷰티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자신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패션 화보 속 권현빈은 모델 출신답게 파격적인 패턴 슈트, 편안한 캐주얼룩, 사랑스러운 소년 패션 등 각양각색의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헤어스타일 역시 변화무쌍했다. 앞머리를 촉촉하게 적신 '웨트 헤어'(Wet hair) 스타일은 물론,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컬링한 '쉼표 헤어', 클래식하게 넘긴 '포마드 헤어'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룹 JBJ의 첫 쇼케이스, 뮤직뱅크 출근길, JBJ의 2번째 쇼케이스/사진=머니투데이 DB그룹 JBJ의 첫 쇼케이스, 뮤직뱅크 출근길, JBJ의 2번째 쇼케이스/사진=머니투데이 DB
권현빈은 '프로듀스 101 시즌2' 팬들의 성원으로 만들어진 그룹 JBJ로 데뷔하면서 완벽한 '남돌'(남자 아이돌) 분위기를 내기 시작했다.

JBJ의 첫 쇼케이스에선 뽀얀 피부와 붉은 입술,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강렬한 버건디 체크 슈트를 매치해 뱀파이어같은 느낌을 냈다. 노랗게 물들인 헤어는 자연스럽게 가르마를 타 트렌디한 쉼표 머리를 연출했다.

두번째 앨범 'True Colors'의 '꽃이야'로 활동할 땐 한결 스포티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강조했다. 권현빈은 뽀얀 피부에 잘 어울리는 비비드한 컬러 의상을 주로 입었다. 스타디움 점퍼, 찢어진 청바지 등으로 멋스러운 스트리트 패션을 주로 선보였다.

또한 그는 노랗게 물들였던 머리를 어둡게 염색하고, 깔끔하게 뒤로 넘긴 '올백' 스타일을 연출했다. 메이크업은 확연히 옅어졌다. 스모키 메이크업 대신 건강한 피부 톤을 살리고, 입술 색은 촉촉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권현빈의 '잇템'은?

/사진=권현빈 인스타그램/사진=권현빈 인스타그램
권현빈의 '잇템'은 모자다. 스트리트 패션을 즐겨 입는 권현빈은 모자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자주 활용한다. 그는 모델 출신답게 박시한 셔츠와 통 넓은 바지, 운동화를 멋스럽게 믹스매치하고, 모자로 알맞게 포인트를 더하는 패션 감각을 지녔다.

권현빈은 요즘 핫한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 볼캡을 쓰거나 얼굴 반절을 가리는 버킷햇(벙거지 모자)을 푹 눌러써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아무나 소화하기 어려운 화려한 플라워 패턴, 화사한 핑크 컬러 의상에도 언제나 모자가 함께한다.

/사진=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화면 캡처/사진=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권현빈의 모자 사랑은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에서도 드러난다. 권현빈은 개인 인터뷰에서 회색 스웨트 셔츠에 버킷햇을 눌러쓰고 등장했다.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운 패션이 될 수 있는 스타일도 큰 키와 놀라운 비율로 멋스럽게 소화해낸다. 모든 룩을 시크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나 싶을 정도다.

◇권현빈의 베스트 스타일 Pick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모든 패션을 원래 자기 옷처럼 소화하는 권현빈의 베스트 패션은 지난해 열린 '2017 AAA'(Asia Artist Awards) 레드카펫 패션이다.

권현빈은 지난해 11월 열린 '2017 AAA'(Asia Artist Awards)에서 수묵화 같은 패턴의 롱 코트 패션을 선보였다.

이날 권현빈은 화이트 셔츠에 슬림한 블랙 타이, 블랙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멋스러운 블랙 앤 화이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그는 여기에 멋쟁이만 소화할 수 있다는 화이트 앵클 부츠를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자연스럽게 가르마를 탄 뒤, 왁스로 뾰족뾰족한 텍스처를 살린 권현빈은 부드러운 브라운 컬러 음영 메이크업으로 날카로운 눈매를 강조했다.

또한 권현빈은 자연스러운 그레이 컬러 렌즈를 착용해 이국적인 느낌을 내 매혹적인 '남신' 자태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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