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선수의 방, 선수촌에서 머리 손질을 받는 체코 선수, VR체험을 하는 선수들(왼쪽부터)/사진=mira_rypl 인스타그램, 에이미 풀러 유튜브
지난 6일 화제를 모은 '올림픽 선수촌 24시'(The Olympic VILLAGE in 24 HOURS) 영상이 대표적이다. 에이미 풀러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영국 국가대표가 올린 이 영상은 비행기를 타고 평창으로 향하는 순간과 입촌 후 선수촌을 둘러보는 모습이 모두 담겼다.
영상 속에서 풀러는 영국 팀 이름이 새겨진 샤워가운과 영국 국기로 꾸며진 쿠션·러그 등을 둘러보며 "멋진 쿠션과 러그"라고 감탄했다. 평창올림픽 숙소는 각 나라의 국기를 모티브로 해 꾸며져 있다.
영국 국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쿠션과 러그를 소개하는 에이미 풀러(위) ,로완 체셔가 공개한 영국팀의 방/사진=에이비풀러 유튜브, 로완 체셔 유튜브
헝가리 선수들의 방(왼쪽), 체코 선수의 방/사진=lizswaney,mira_rypl 인스타그램
편의시설은 모두 무료다. 안마의자에 앉아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음료수는 자판기에서 마음껏 뽑아 마실 수 있다. 머리를 자르고 간단한 네일 케어를 받는 것도 공짜다. 선수식당은 24시간·월드·한식·아시안·할랄·국수 스테이션 등 6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제공하는 음식만 무려 406가지에 달한다.
선수들이 당구 경기를 즐기는 모습, VR 체험을 하는 선수들/사진=에이미 풀러 유튜브
선수촌에서 머리를 다듬는 체코 선수들/사진=mira_rypl 인스타그램
더만은 '디스이즈미'(This is me)라는 아이디로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한다. 그는 선수촌 숙소에서 기념품으로 제공되는 골드핀(금색 배지)을 소개하기도 하고, 개막식 현장과 오락시설 이용기 등을 올렸다. 더만은 숙소를 소개하며 "온돌방이 부드럽고 밀도가 높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선수촌 내에서 치과치료를 받는 영상을 올렸다.
세계 각국 정상들도 평창올림픽에서 다양한 체험을 했다. 선수촌 플라자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에선 한복을 입고 한식을 먹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하루 평균 100여명의 이용객이 찾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도 한복을 직접 입어봤다.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9일 평창에서 한복 체험을 했다/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