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조건은 △최근 5년간 ROE(자기자본이익률)가 4회 이상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최근 5년간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수익성은 평균 이상이나 순자산가치는 5년 평균보다 낮은 저평가된 기업이다. 투자 안정성을 고려해 시가총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선정했다.
이같은 기준에 의해 동원개발 (2,695원 ▼25 -0.92%) 코텍 (7,530원 ▼30 -0.40%) 서한 (857원 ▲11 +1.30%) 상신브레이크 (3,975원 ▲50 +1.27%) 대륙제관 (4,090원 ▲5 +0.12%) DB손해보험 (96,300원 ▼4,700 -4.65%) 코리아오토글라스 (16,550원 ▲650 +4.1%) SK텔레콤 (53,300원 ▼800 -1.48%) 고려아연 (454,500원 ▼5,500 -1.20%) 넥스턴 (4,580원 ▲130 +2.92%) 한전산업 (7,450원 ▲40 +0.54%) 현대리바트 (7,690원 ▼110 -1.41%) KT&G (93,700원 ▼200 -0.21%) 오뚜기 (398,500원 ▼2,000 -0.50%) 뷰웍스 (28,600원 ▼50 -0.17%)가 '세뱃돈 주식'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한전산업은 시가배당률이 5.55%에 달했고 코리아오토글라스와 SK텔레콤도 4% 넘는 배당을 주고 있다. KT&G와 동원개발 DB손해보험도 3%대 고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세뱃돈 주식으로 선정된 기업은 모두 ROE가 높은 기업이다. ROE는 '주주의 돈'인 자본 총계를 불려가는 속도를 의미한다. 시중금리가 2% 미만인 반면 ROE가 10% 넘는 기업은 은행금리보다 평균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투자자 돈을 불려주는 효과가 있다.
형재혁 아이투자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배당을 지급하는 저평가 기업이 세뱃돈을 장기 투자하기 적합하다"며 "특히 수익성은 평균보다 더 많이 향상됐으나 주가는 인정받지 못하는 저평가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OE가 높은 기업이 배당을 꾸준히 한다면 이는 고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이익의 일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라며 "시중금리가 여전히 2%대 초반에 불과한 상황에서 ROE 10% 넘는 고배당 기업의 투자 매력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