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2420대 안착… 사흘째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2.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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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롯데그룹주 동반 하락… 코스닥 2% 급등

설 연휴를 앞둔 코스피 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4일 1% 이상 올라 2400대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에 힘입어 840대에 안착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틀간의 휴장과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제기된 가운데 거래는 한산했다.



◇코스피 사흘째 올라 2420대 안착=코스피는 전일대비 26.64포인트(1.11%) 오른 2421.83으로 마감했다. 사흘째 상승이다. 거래대금이 5조775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2일을 제외하고는 올들어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사자’인 외국인이 109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사흘만에 ‘사자’를 나타내며 114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211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0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948억원 순매수 등 전체 114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95계약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45계약, 976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3.29% 올랐으며 전기전자가 2.29% 상승했다.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이 2%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3.07% 오른 245만원으로 마감했다. 사흘째 상승이다.

SK하이닉스가 0.13% 내렸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용 항체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6.29% 상승했다.

현대차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LG화학이 2.19% 올랐다. 삼성물삼 삼성생명 KB금융 등이 오른 반면 신한지주 등이 내렸다. 현대모비스가 보합 마감했다.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이 어닝 쇼크 여파로 1.19% 내렸다. 장중 3만24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오리온 (90,300원 ▼900 -0.99%)이 중국 사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5.00% 하락했다.

한국콜마 (49,400원 ▼1,100 -2.18%)가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 여파로 9.08% 내렸다. 한국콜마홀딩스도 6.28% 하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으로 롯데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롯데지주가 6.02% 밀렸으며 롯데지주우도 5.28% 하락했다.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손해보험 롯데하이마트 롯데푸드 현대정보기술 등이 내렸다.

대한해운 (1,830원 ▲27 +1.50%)이 실적호조 전망에 16.15% 급등했다.

케이블TV 업계의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어온 CJ헬로 (3,265원 ▼5 -0.15%)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유료방송 인수합병 M&A(인수합병) 필요성 시사 발언에 5.70% 올랐다.

이 위원장은 전일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이 필요하며 글로벌 대형 방송사업자가 출몰하고 경쟁의 경계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M&A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431개 종목이 상승, 37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강세=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64포인트(2.25%) 오른 848.0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 70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1088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올랐다. 유통이 4.09% 올랐으며 반도체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등이 3%대 상승을 기록했다. 통신장비 제약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2% 이상 올랐다. 인터넷이 1.22%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5.56% 올랐다.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가 6년 연속 최대실적 경신 소식에 8.27% 올라 CJ E&M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에 올랐다.

펄어비스가 신작 흥행 기대감에 4.58% 상승했다.

신라젠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티슈진 로엔 포스코켐텍 휴젤 스튜디오드래곤 코미팜 네이처셀 등이 상승마감했다.

에스에프에이 (25,100원 ▼250 -0.99%)가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에도 5.37% 올랐다.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가 2017년4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0.23% 하락했다.

상장 이튿날을 맞은 동구바이오제약 (6,600원 ▼250 -3.65%)이 급등하다 하락 전환해 5.17% 내린 3만9450원으로 마감했다. 동구바이오의 공모가는 1만6000원이었다.

라이트론이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소식에 12.10% 올랐다.

대원미디어가 모바일 게임 ‘파워레인저RPG(가칭)’의 국내 및 글로벌 출시 기대감에 10.48% 급등했다.

쎌바이오텍 (11,600원 ▼90 -0.77%)이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으로 5.62% 내렸다.

에스티큐브 (5,050원 ▲360 +7.68%)가 난치성 암치료 항체물질 개발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고려시멘트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91개, 37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7.30원(0.67%) 내린 1077.2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2.90포인트(0.93%) 오른 314.8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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