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반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장중 한때 1% 이상 올라 2421.80까지 올랐으나 개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사자’였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대규모 순매수했으나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일뿐 아직까지 의미 부여를 하기는 힘들다”며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더라도 실물경기가 강하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 소비지표에 따라 단기적인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3319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349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이 11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 1658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186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5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2억원 순매도 등 전체 220억원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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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96계약, 326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이 2372계약 순매수다. 외국인은 장중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섰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가 3.45% 올랐으며 의료정밀이 1.96% 상승했다. 은행이 2.20% 오른 가운데 통신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3.98% 오른 237만7000원으로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4.30% 상승한 7만7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이 등락을 오간 끝에 2.81% 내렸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자동차 업황 우려에 0.97% 밀렸다. 현대모비스가 4.06% 급락했다.
POSCO KB금융 LG화학 한국전력 등이 약세다. 삼성물산이 3.13%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4% 상승했다.
코웨이가 4분기 실적부진과 전년과 같은 수준의 배당금 발표로 5.94% 내렸다.
SK케미칼 (42,850원 ▲200 +0.47%)이 글로벌 백신기업 사노피에 1700억원 규모 백신 생산기술 수출 성공 소식에 3.88% 올랐다.
261개 종목이 상승, 575개 종목이 하락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상장 첫날 상한가=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85포인트(1.64%) 하락한 829.3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0억원, 76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770억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제약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이 올랐다.
동구바이오제약 (6,600원 ▼250 -3.65%)이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구바이오는 공모가 1만6000원의 2배인 3만2000원에서 시초가를 결정한 뒤 시초가에 비해 30.00% 오른 4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970년 설립후 피부과 처방 점유율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에 오른 회사다.
전일 상장한 알리코제약 (5,000원 ▼30 -0.60%)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행남자기가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15.52% 급락했다.
좋은사람들 넥스트바이오홀딩스 에스티큐브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다. 359개 종목이 상승, 78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10원(0.01%) 내린 1084.5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3.30포인트(1.07%) 오른 311.90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