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암연구 학술지 게재"

머니투데이 유현석 기자 2018.02.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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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상 동물실험결과 약 85%에서 종양 감소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암연구 학술지 게재"


에스티큐브 (5,040원 ▼230 -4.36%)는 면역관문억제 단백질 'PD-L1'의 효능을 검증한 연구결과가 미국 암연구 학술지 '캔서 셀'(Cancer Cell)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에스티큐브는 미국 앰디엔더슨 암센터 연구진과 함께 삼중음성 유방암 등 난치성 암 종의 PD-L1 단백질에서는 당화가 일어나는 점을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결과 PD-L1의 당화부분에 결합하는 항체를 개발해 항암치료 효과가 증대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에스티큐브가 개발한 항체는 면역세포의 작용을 무력화시키는 단백질의 결합을 저해한다. 또 PD-L1 단백질의 내재화 및 분해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임상 동물 실험 결과 종양이 사라지는 반응률은 71~86%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신장기능, 간기능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PD-L1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논문으로 세계 최고 암연구 학술지인 캔서셀지에 에스티큐브 연구원들이 공동저자로 등재됐다"며 "일반적인 연구논문이 아닌 상업화를 목전에 둔 논문으로 글로벌제약사를통한 라이선스 아웃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PD-L1과PD-1의 결합을 막는 항체는 개발됐으나 반응률이 15~30% 수준이다. 항체 치료를 받은 환자 중 크론병,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 부작용 발생도 적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PD-1, PD-L1 차단 효능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표적이 요구됐다.

에스티큐브가 개발한 항체는 기존과는 다르게 독성이 적고 치료 효과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10월 대만 에이엘피에스바이오테크(ALPS Biotech)와 PD-L1 항체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항체약물결합체는 앞으로 혁신적인표적 치료제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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