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스, 제품 다각화로 '외형+수익' 쌍끌이 성장 모색

머니투데이 유현석 기자 2018.02.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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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세 둔화…여성용 신발·유아용 가방 등으로 제품 확대

토박스코리아가 기존 유아동 신발에서 여성용 신발과 아동용 가방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토박스코리아 신세계 동대구점 모습. / 사진제공=토박스코리아토박스코리아가 기존 유아동 신발에서 여성용 신발과 아동용 가방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토박스코리아 신세계 동대구점 모습. / 사진제공=토박스코리아


유아동 프리미엄 슈즈 편집샵 업체 토박스코리아 (3,640원 ▼25 -0.68%)가 가방과 여성화 등으로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주력 브랜드들의 매출 둔화로 인해 성장세가 낮아지는 가운데 이들 신제품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박스코리아는 지난해 여성화 전문숍 '위즈솔(WIZSOLE)' 1호 매장을 열었으며 지난달에는 비성수기인 겨울시즌의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어린이 아웃도어 브랜드 '덕스데이(DUCKSDAY)'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초등학생 책가방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방은 브랜드 확대와 겨울시즌 매출 확보차원에서 진출하게 됐는데 다른 회사 제품 대비 원단이나 내구성과 같은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여성화는 엄마와 자녀가 같이 신는다는 콘셉트로 시너지 측면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핑크퐁 상어가족'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와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는 자사 브랜드인 '미니위즈'에 캐릭터를 적용, 양말과 신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유아용 신발은 2분기가 성수기인 만큼 어린이날 전에 시장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유통망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토박스코리아는 지난해 45개였던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올해 55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코스트코와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13곳에 있는 매장에 제품을 납품했다. 토박스코리아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진출하기 어려운 유통채널"이라며 "진입하게 되면 꾸준한 매출 확보가 보장되는 만큼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제품 다각화는 계절에 따라 집중되는 매출 편중 현상을 완화시키고 기존 상품들과의 시너지를 발생시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토박스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26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중 43%인 114억원이 2분기에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핑크퐁과 콜라보 및 위즈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 유아동 신발뿐만 아니라 유아 시장 전체 상품에 대한 플랫폼을 갖춘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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