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평창 남북단일팀 반대하다니…눈을 의심했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8.01.21 14:28
글자크기

IOC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 보낸 나경원 의원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사진=뉴스1박원순 서울시장./사진=뉴스1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남북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판했다.

박 시장은 2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나 의원이) 평창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반대하다니 눈을 의심했다"며 "온 국민이 가장 평화적이고 성공적인 게임을 치루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마당에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IOC 등에 남북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가 힘들게 유치한 세계적 평화의 제전"이라며 "북한선수단의 참여에 온 국민과 세계가 안도하고 성공을 예감하게 된 상황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현명하게 추진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남북의 철로가 연결되고, 고속도로가 생겨나고, 3000조가 넘는다는 북한의 지하자원개발에 우리 기업들이 나선다면 저성장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는 다시 수십년간 번영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