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차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 강릉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플랫폼으로 향하고 있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1박2일동안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보면서 무대 조건과 설비, 객석 규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2018.01.21. [email protected]
현 단장은 북한에서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 예술분야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14년에 대좌(대령) 계급장을 단 모습이 포착된 적 있다. 나이는 30대 중후반이라는 설과 40대 중반이라는 설이 모두 존재한다.
현 단장은 이번 방남에는 모란봉악단이 아닌 삼지연악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삼지연악단은 모란봉악단보다는 정치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빈 행사에 주로 동원되는 악단이다.
이후 중국 베이징 공연에서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를 빼 달라는 중국 측의 요청을 강하게 거부하며 즉각 철수, 신임이 더욱 두터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송월 일행은 1박2일간 강릉과 서울의 공연장을 돌아보고 공연 일정과 내용 등을 협의한다.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한 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합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