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강병규, 20일 부친상..깊은 슬픔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8.01.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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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강병규


프로야구 선수협회 대변인 출신 방송인 강병규(46)가 1월 20일 오전 부친의 상을 치르게 됐다.



강병규의 부친 강명철씨(향년 82세)는 강병규가 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프로야구 선수 시절 10년을 포함한 20년 동안 거의 매 경기를 빼놓지 않고 직접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할 만큼 부정이 컸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강병규는 1991년 KBO 리그에 데뷔해 10시즌 동안 247경기에 나서 통산 56승 63패 4세이브 평균 자책점 4.15의 기록을 남겼다. 2000년 SK 와이번스 시절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특히, 강병규가 성남고 3년 시절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6게임 55이닝 연속 투구 신기록을 세우던 당시 매일 밤새워 아들의 어깨를 주무르고 마사지를 해주며 힘이 됐던 일화로 유명하다.

최근 몇 년 동안 급작스러운 체력 저하와 치매 증상으로 투병하다 며칠 전 골절상으로 병원에 입원 중 쇼크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선수 시절부터 강병규를 잘 알고 지낸 지인은 "가족애가 각별하고 아버지 사업실패로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프로로 전향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가정을 이끌었던 효자로 소문난 강병규였기에 큰 충격과 상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례식장은 현대 아산 병원이다. 발인은 2018년 1월 22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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