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中의 北영변 핵시설 점령훈련' 대책회의..."한 적 없어"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7.12.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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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방부, 中 훈련 상황 "정부가 확인해 줄 사안은 아냐"

지난달 26일 중국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일부터 군사 훈련 '엄한(嚴寒)-2017'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을 맡은 78집단군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부대로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군이다./사진=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지난달 26일 중국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일부터 군사 훈련 '엄한(嚴寒)-2017'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을 맡은 78집단군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부대로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군이다./사진=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국방부는 18일 중국군이 지난해 말 북한 영변 핵시설 점령훈련을 했고,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 점령훈련에 대한 대책회의를 개최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중국군이 그런 훈련을 한 것은 맞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정부가 확인해 줄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주변국에서 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사안은 지금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는 충실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은 이날 중국군이 지난해 말 중국 동북 지역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점령을 가정한 군사훈련을 진행했고, 이를 인지한 국정원,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이 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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