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그친 19일 전국 맑아…'화이트 이브' 될까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7.12.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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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올해 첫 대설주의보, 21일 다시 전국에 눈 전망…이번주 평년보다 추워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이 내리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이 내리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올해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다음날인 19일 전국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부터 다시 눈이 내려 성탄절을 앞둔 이번 주말에도 눈이나 비 소식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전국에 눈이 그치고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충청도와 전북도, 서울, 경기도는 새벽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아침기온은 영하 5~10도 내외로 떨어져 추울 전망이다.

18일 서울과 경기 동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올해 처음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내 적설량 5cm 이상일 때, 대설경보는 24시간 내 적설량 20cm 이상일 때 발령된다. 대설은 경기만에서 눈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게 원인이 됐다.



이날 새벽부터 오후 4시까지 내린 눈의 적설량은 서울 5.1cm 인천 4.1cm 등 수도권은 4~5cm로 측정됐다. 그 밖의 중부 지역 적설량은 2~10cm 등 이다.

이날 그친 눈은 20일부터 서서히 다시 내리기 시작하겠다. 중부(강원영동 제외)와 전라도를 시작으로 21일에는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성탄절(25일)을 앞둔 주말인 23일과 24일에도 전국에 눈 또는 비 소식이 있겠다.

이번주 기온은 평년(최저 -11~2도, 최고 2~1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주말(23~24일)부터는 날씨가 풀릴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상했다. 강수량은 평년(0~2mm)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겠으나 경상도만 상대적으로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에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21일에는 18일처럼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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