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좌, 대출·카드내역, 구분없이 한번에 조회된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7.12.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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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1단계 시작…내년 상반기 증권 등으로 확대

은행계좌, 대출·카드내역, 구분없이 한번에 조회된다


금융소비자가 은행을 비롯한 본인의 모든 금융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19일부터 시작된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및 상호금융 계좌, 보험 계약 및 전 금융권 대출정보(대부업체 제외) 등을 일괄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1단계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은행 개인계좌의 47.3%(1억2800만계좌), 상호금융조합 개인계좌의 48.5%(4800만계좌)가 1년 이상 미사용 상태다. 존재여부조차 확인이 어려운 이같은 방지 계좌로 인해 약 3051억원의 휴면예금이 발생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내 계좌 한눈에'를 사용하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한번의 로그인으로 5개 권역(은행, 보험, 상호금융, 대출, 카드발급정보)의 특성별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내년 2월부터는 모바일을 통한 조회 서비스도 실시될 예정이다.

사용 고객의 정보보호를 위해 조회저보는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된다. 또한 공인인증서 및 휴대폰 인증을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듀얼 인증방식'을 채택해 타인에 의한 무단 정보열람도 막는다. 만약 통합조회를 원하는 않는 계좌가 있다면 계좌개설기관을 통해 보안계좌로 등록하면 조회서비스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내년 31일까지 상호금융권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2분기 중으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2단계를 구축해 조회대상을 증권 및 저축은행, 우체국의 휴면 계좌정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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