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조사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2017.12.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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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8시30분 예정됐던 부검, 유족면담 등으로 지연돼 낮 12시 시작

16일 오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시신이 18일 오전 부검을 위해 옮겨지는 중이다. /사진제공=뉴스116일 오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시신이 18일 오전 부검을 위해 옮겨지는 중이다. /사진제공=뉴스1


서울 이대목동병원(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신생아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담당 의사와 간호사 등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8일 해당 사건에 연루된 조모 교수(의사)와 간호사 4명을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어떤 증상을 보였는지, 의료진은 어떻게 조치했는지 등을 진술받았다"며 "그러나 사망 원인에 대해선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양천서가 숨진 아기들의 정확한 사인을 수사하는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은 의료진에게 과실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8시30분으로 예정됐던 사망자 4명의 부검은 유족 면담 등의 이유로 지연되다 낮 12시3분 시작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3시간가량 부검을 진행한 뒤 향후 절차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16일 오후 5시44분부터 밤 9시11분까지 이대목동병원 11층 신생아중환아실에서 신생아 4명에게 연이어 심정지가 발생했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4명의 아기는 밤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숨졌다. 당시 병실에는 미숙아 16명이 있었으며 그중 사망자 4명은 가장 위중한 그룹에 속했다.

사건 직후 병원은 숨진 4명을 영안실에 안치시켰으며 나머지 아기 12명을 다른 병원 등으로 이동시켰다. 8명이 강남성심병원(5명), 세브란스병원(1명), 보라매병원(1명), 서울의료원(1명)으로 옮겨졌고 4명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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