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렌돈, WSH와 연장계약 의지 "한팀서 계속 뛰고파"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7.12.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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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의 앤서니 렌돈.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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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의 앤서니 렌돈. /AFPBBNews=뉴스1



워싱턴 내셔널스의 앤서니 렌돈(27)이 팀과 연장계약을 맺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워싱턴의 '원클럽맨'이 되고 싶다는 의지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렌돈이 워싱턴과 연장계약에 사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렌돈은 워싱턴에서만 뛰어왔고, 앞으로도 워싱턴에서 뛰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렌돈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이 1라운드(전체 6순위)에 지명한 선수다. 2013년 빅 리그에 데뷔했고, 2017년까지 5년간 꾸준히 활약했다. 통산 634경기, 타율 0.280, 78홈런 328타점, 출루율 0.358, 장타율 0.454, OPS 0.812를 기록중이다.

특히 2017년 시즌이 좋았다. 2017년 147경기, 타율 0.301, 25홈런 100타점, 출루율 0.403, 장타율 0.533, OPS 0.937을 올렸다. 데뷔 첫 3할을 쳤고, 100타점을 달성했다. 25홈런도 데뷔 후 최다였다. 3할 타율-4할 출루율-5할 장타율의 '3-4-5'도 찍었다. 막강 워싱턴 타선의 당당한 한 축이었다.



이런 렌돈이 연장계약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렌돈은 2011년 워싱턴에 지명된 이후 4년 72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2015년 250만 달러, 2016년 280만 달러를 받았다. 2017년에는 580만 달러의 연봉을 기록했다.

렌돈은 "나는 한 팀에 계속 머물고 싶다. 워싱턴은 최고의 조직이다. 1년을 보내면서 우리 팀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대단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렌돈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렌돈은 "구단과 에이전트의 일이다. 내가 에이전트를 고용한 이유다. 나는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워싱턴이 지금 당장 렌돈과 연장계약을 맺을 이유는 없다. 렌돈은 2018년이 연봉조정 2년차이며, 2019년 시즌을 마친 후 FA가 된다. 하지만 20대 후반으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렌돈이라면 일찍 붙잡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실제로 워싱턴도 렌돈과의 연장계약 의사가 있는 모습이다. 장기적으로 렌돈을 팀의 중심으로 놓을 생각이다.

마이크 리조 단장은 "우리는 (연장계약에 대해) 확실히 논의를 할 것이다. 렌돈은 우리 팀에 큰 부분이다. 자체 생산 선수이며,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구단의 핵심 자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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