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올해 국내 연구개발자에 총 5억여원 장려금 수여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7.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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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LIG 넥스원, 영예의 금상 수상...'대포병탐지레이더-II 체계개발' 사업 선정

지난 10월 17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 LIG넥스원 부스를 찾은 해외 군관계자들이 최근 개발이 완료된 '대포병탐지레이더-II'에 큰 관심을 갖고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제공지난 10월 17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 LIG넥스원 부스를 찾은 해외 군관계자들이 최근 개발이 완료된 '대포병탐지레이더-II'에 큰 관심을 갖고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제공


방위사업청은 18일 국방분야에서 국내 개발에 몰두해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원들에게 총 5억여원의 장려금을 수여했다.



방사청은 이날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을 개최해 평가점수가 우수한 순서대로 금상 5000만원, 은상 2000만원, 동상 1500만원, 장려상 1000만원을 각각 지급하는 등 약 5억원에 해당하는 최대 규모의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영예의 금상(일반부문)으로 LIG넥스원의 ‘대포병탐지레이더-∥ 체계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대포병탐지레이더는 적 장사정포에서 발사한 탄을 탐지하고 그 궤적을 역추적해 장사정포 위치정보를 식별한 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이다.

다른 수상작으로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연안 및 내륙 표적 공격용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일반 은상), 풍산의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현궁) 탄두 개발'(일반 동상), 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 체계개발(일반 장려상)' 등이 수상했다.

방사청은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이 국방 연구개발의 태동기인 1970년대부터 수여해 온 행사로 국방 연구개발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국방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라면서 "특히, 올해는 장려금 수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를 2단계에서 3단계(1차 추천기관 자체 심사 → 2차 실무위 → 3차 심사위)로 늘리고, 비공개 사업에 대한 보안 강화를 위해 별도의 심사절차를 마련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는 절대평가를 적용해 평가점수에 따라 수여 대상자 규모가 유동적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상대평가에 따라 가장 우수한 상위 37건(일반 32건, 비공개 5건)에게만 장려금을 수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며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은 매년 말, 개발이 완료된 사업 중 우수한 실적을 거둔 단체 및 개인에게 시상하며, 국방 연구개발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제국 방사청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국방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여러분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 성과는 첨단무기의 국내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방사청은 범국가적인 연구개발 역량의 결집으로 안보위협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방 연구개발 체계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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