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4명, 오늘 부검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2017.12.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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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8시30분 국과수 실시…경찰 의료사고 전단팀 수사 중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11층 신생아 중환아실 전경 /사진제공=뉴스1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11층 신생아 중환아실 전경 /사진제공=뉴스1


서울 이대목동병원(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해 오늘 부검이 실시된다.

18일 경찰과 이대목동병원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오전 8시30분 관련 부검을 실시한다. 부검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약물 조직검사 결과는 1주일 후 나올 전망이다. 국과수는 부검 후 향후절차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신생아들이 사망 당시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는 유족들의 주장과 각종 바이러스 등 감염 의혹, 의료기기 오작동 여부, 의료진의 관리소홀 의혹 등이 밝혀질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서울 양천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이 공동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 양천구 보건소 등도 진상 조사에 나섰다. 병원도 대책반을 꾸리고 자체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후 5시44분부터 밤 9시11분까지 이대목동병원 11층 신생아중환아실에서 신생아 4명에게 연이어 심정지가 발생했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4명의 아기는 밤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숨졌다. 당시 병실에는 미숙아 16명이 있었으며 그중 사망자 4명은 가장 위중한 그룹에 속했다.



사건 이후 병원은 숨진 4명을 영안실에 안치시켰으며 나머지 아기 12명을 다른 병원 등으로 이동시켰다. 8명이 강남성심병원(5명), 세브란스병원(1명), 보라매병원(1명), 서울의료원(1명)으로 옮겨졌고 4명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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