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북한 올림픽 참가시 취재활동 지원"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7.12.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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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운영…공공기관 최초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지원단' 발족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엠블럼과 공식 마스코트(수호랑, 반다비)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엠블럼과 공식 마스코트(수호랑, 반다비)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이 공공기관 최초로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지원단을 발족하고 북한과 외신을 대상으로 한 취재 지원과 평창 동계올림픽 평화 개최를 위한 활동 등을 펼친다.



언론재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서포터즈 ‘고(Go) 평창 위드(with) 미디어' TF(태스크포스)를 지난 15일 발족시켰다고 17일 밝혔다. TF는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TF는 평창올림픽 붐 조성을 돕고 평화 올림픽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 북한 취재단의 취재보도 활동과 인터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언론재단은 내년 1월 중 미국 NBC와 중국 CCTV 등 평창올림픽 중계권 보유 방송사 및 국내 방송사와 공동으로 평화 올림픽 관련 행사를 추진 중이다. 한반도 핵 위기에도 불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함이다. 또 언론재단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과 개발도상국 기자들을 올림픽 개최 전에 초청해 평창 알리기 취재를 지원하고, 초청 기자 전원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선언문 발표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와 미디어 소외계층의 참여도 독려한다. 현재 전국 도서 벽지 초중고생과 교사들이 평창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기자교육을 받은 뒤 직접 취재하고 뉴스를 만드는 체험 활동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연중 실시해온 공익 광고 캠페인을 올림픽 개최 전후로 앞당겨 올림픽 주제 공익 광고를 집중적으로 싣도록 할 예정이다. 해외 동포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올림픽 공익광고도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언론사 취재 지원과 정부 정책 홍보는 언론재단 본연의 임무"라며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이 되도록 재단의 모든 역량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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