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 활력 찾는 '종합 캠퍼스타운 3곳' 선정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2017.1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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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당 2019년부터 4년간 최대 100억원 투입

서울 소재 대학교 인근에 청년창업 일자리 등을 만드는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5일 광운대 세종대 중앙대 인근 지역을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주거·문화·상업·지역협력을 아우르는 곳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은 대학과 자치구가 계획수립부터 시행까지 주체로 참여하고, 서울시가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곳들은 내년에 캠퍼스타운 실행계획수립을 통해 사업계획을 결정하고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게 되며, 한 곳당 2019년부터 4년간 최대 10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대학과 지역의 협력관계를 통해 쇠퇴한 대학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종합형 10개소, 단위형 50개소를 오는 2025년까지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종합형 시범사업으로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종합형 사업 대상 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 9월 대학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지난달 13개팀(18개 대학 및 7개 자치구)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제안서를 집중 검토한 후 제안자 설명을 듣고 분야별로 심사하는 방식을 거쳐 최종 3곳이 선정됐다.

강병근 심사위원장은 "접수 제안서들이 모두 우수했다"며 "선정 유무를 떠나 향후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선정되지 못한 제안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주기적으로 대학·자치구·시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자문단 컨설팅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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