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21.4만 가구 분양 '전년比 34% 감소'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2017.12.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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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6만7719가구 분양 '반토막'… 서울은 1만8770가구로 소폭 증가

자료제공=부동산전문업체 더피알자료제공=부동산전문업체 더피알


올해 분양 아파트 가구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인포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21만3530가구로 집계됐다.

이달 둘째 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19만2059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에 월말까지 예정된 공급물량 2만1471가구를 합친 것이다. 지난해 분양된 32만3301가구보다 33.95% 감소한 수치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 6만7719가구가 공급돼 지난해(12만3939가구)보다 45.36% 감소했다.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에도 각각 1만6874가구, 5062가구가 분양돼 전년 대비 59.18%와 68.50%가 줄었다.

서울은 지난해(1만5514가구)보다 20.99% 증가한 1만8770가구, 부산광역시도 전년(1만6731가구) 대비 32.49% 증가한 2만2167가구가 분양됐다.



건설부동산업계는 연내 분양이 예정된 곳들은 일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부동산 규제 정책 적용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중흥토건은 이달 세종시 1-5생활권 H9블록에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274㎡, 총 576가구다. 전용 107~274㎡ 일부 가구(35가구)는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됐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은 대전광역시 동구 용운동 일대에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를 분양한다.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대행하는 신탁방식재건축으로 추진된다. 전용 43~84㎡, 총 2267가구 중 13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원도 춘천에선 GS건설이 '춘천파크자이'를 선보인다. 전용 64~145㎡, 총 965가구다. 영서로, 경춘로, 춘천로 등을 통해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며, 동서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까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경기도는 호반건설이 시흥시 장현지구 B8블록에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을, 대우건설이 하남시 현안1지구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1BL'를 내놓는다.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은 전용 73∙84㎡ 총 712가구이고,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1BL'는 전용면적 52∙59㎡, 총 404가구다. 현대산업개발도 용인시 수지구에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537가구다.

건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내 2기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물량이 준 것이 전체 분양 감소로 이어졌다"며 "내년에도 부동산 및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 때문에 분양물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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