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가장 뜨거운 도시 1위 '강릉'… 2175% 예약 증가율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7.12.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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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2018년 상반기 게스트 예약 데이터 분석결과… 영국 번머스 2위, 캐나다 에드먼튼 3위

에어비앤비가 실시한 2018년 상반기 예약 증가율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강릉. 에어비앤비가 실시한 2018년 상반기 예약 증가율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강릉.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뜨겁게 부상할 도시는 대한민국 '강릉'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여행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2018년 상반기 에어비앤비 게스트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겨울 스포츠를 비롯해 사계절의 매력이 가득한 강원도 강릉이 전년대비 2175%의 예약 증가율을 보이며 최고 ‘트렌딩 도시’ 1위로 선정됐다.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으며 식도락을 비롯하여 다양한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53%의 예약 증가율을 자랑하는 영국 남부 휴양지인 번머스는 2위에 올랐다. 따뜻하고 드라마틱한 해변이 인상적인 곳이다. 로키 산맥까지 운전해서 갈 수 있는 캐나다의 에드먼튼은 284%의 증가율로 3위에 올랐다.

조사 결과에는 강릉을 비롯해 미국 중서부 도시, 브라질의 해변 마을 등이 급부상했다. 이와 함께 롯지, 료칸, 유르트 같은 비전통적인 유형의 숙소를 예약하는 게스트들이 늘어 역대 최고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많은 여행객이 도시의 평범한 아파트처럼 편안한 숙소보다 특유의 소박함이 묻어나는 숙소에 매력을 느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선호하는 숙소는 롯지(700%), 료칸(600%), 유르트(155%), RV/캠프용 밴(133%) 순으로 나타났다.

경험 여행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 트립 예약의 29%는 식음료 분야가 차지해 식도락 여행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 테마임을 입증했다.

브라질 해변마을. 브라질 해변마을.
한편 여행객이 2018년 에어비앤비를 통해 상반기 가장 많이 예약한 도시 ‘Top 10’은 도쿄, 파리, 오사카, 뉴욕, 런던, 로마, 올랜도, 리스본, 시드니, 마이애미 순으로 나타났다. 리스본이나 마이애미처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도시들이 인기 있는 글로벌 도시 목록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대도시보다 해변마을이나 중소도시들의 예약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식음료를 필두로 음악, 자연 분야 등 테마여행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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