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11일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로열블러드 쇼케이스를 개최, 출시 및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내년 1월 12일 국내에 먼저 선보인 뒤 3월 중 '글로벌 원빌드'(국가 및 지역 구분 없이 동일한 버전의 게임을 제공하는 방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과 닉네임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콘텐츠는 100대100 대규모 진영 전투(RvR)와 이를 위한 최대 500명의 길드 시스템이다. 진영전에서는 전투뿐 아니라 사냥, 채집 등 활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선 게이머들 간 협력이 중요하다. 게임빌은 총 4개 필드에서 매일 2차례씩 열리는 진영전을 2주 단위 시즌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로열블러드는 국내 모바일 MMORPG 사상 최초로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진행한다"며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해 게임빌 해외 지사들과 함께 글로벌 흥행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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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게임빌은 자회사 컴투스와 해외 법인 통합에 나서며 로열블러드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우선 미국 지사 통합 작업에 착수, '게임빌-컴투스 미국'(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대만 등 지사도 순차적 통합에 나선다. 게임빌은 컴투스와 해외 법인 통합을 통해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배출한 컴투스의 마케팅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올 한 해 대표작 '별이되어라' 외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내 선보이려던 로열블러드 출시가 지연되면서 추가 매출원 확보에 실패했다. 별이되어라 서비스 장기화로 수익 감소가 겹치면서 지난 1~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게임빌은 차기작 로열블러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송 부사장은 "해외 지사에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해 흥행에 성공하겠다"며 "게임빌의 18년 노하우를 총동원해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모바일 MMORPG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