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던 길, 평소처럼 휴대폰으로 페이스북을 휙휙 보다가 옆에 뜬 광고가 보였다. 내 입가에는 곧 미소가 피어올랐다. 광고가 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모바일이 곧 사용자의 생활이 된 시대, 이처럼 '사용자 분석적인' 마케팅을 활용해야만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는 동안 누구와 어디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GPS 기기 등을 통해 기록이 생성된다. 또 구글(Google)에 로그인해 검색하는 동안 사용자의 모든 검색데이터도 기록된다. 2020년 스마트폰 사용자는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기업은 사용자가 자주 이용했던 패턴을 이용해 선호도를 예측, 마케팅에 활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저자는 소비자가 진짜 탭(TAP·스마트폰 화면을 톡톡 두드리기)하는 효과적 모바일 마케팅을 해내기 위해서 △맥락 △위치 △시간 △부각성 △혼잡도 △이동궤적 △사회적 역학관계 △날씨 △테크놀로지 믹스 등 9가지의 조언을 해준다.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 치열한 경쟁 속 승자가 되길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탭 TAP=아닌디야 고즈 지음. 이방실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368쪽/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