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사진=블룸버그
하이튼 사령관은 "명령이 위법적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라"며 나는 대통령에게 그것은 위법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또 대통령은 위법적인 게 뭐냐고 물을 것이라며 결국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가운데 적절한 선택지를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튼 사령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핵공격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한창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를 경고한 뒤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에서는 '핵전쟁', '3차 세계대전', '아마겟돈' 같은 검색어가 급부상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어떤 이들은 우리를 멍청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린 멍청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책임이 막중한 데 어떻게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불법적인 명령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랬다가는 남은 생을 감옥에서 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켈러 전 전략사령관도 최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군은 합법적인 명령에만 충성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