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일반부 50M 권총 결선 경기에서 진종오(KT, 부산)가 금메달을 확정지는 뒤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명이 치르는 결선에 2위로 진출한 그는 경기 초반 흔들리면서, 5번째 격발에서 7.9점을 쏘며 결선 진출자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21일 오전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일반부 50M 권총 결선 경기에서 진종오(KT, 부산)가 몸이 덜 풀린 듯 경기 초반 입술을 깨물고 있다. 진종오는 다시 페이스를 회복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뉴시스
진종오는 "사격장이 추운데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에 몸이 안 풀려 점수가 안 나왔다"며 "탈락하겠다는 생각을 하자 오히려 긴장이 풀려 페이스를 찾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진종오는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남자 10m 권총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명실상부 '사격 황제'다. 50m 권총 부문 전국체전에서는 2015년 김청용에 이어 2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와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오는 22일 열리는 전국체전 10m 공기 권총에서 7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