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 전국체전 50m 권총 2연패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10.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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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일반부 50M 권총 결선 경기에서 진종오(KT, 부산)가 금메달을 확정지는 뒤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오전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일반부 50M 권총 결선 경기에서 진종오(KT, 부산)가 금메달을 확정지는 뒤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격 황제' 진종오(38·KT·부산)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진종오는 이날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일반부 50m 권총 결선에서 231.9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명이 치르는 결선에 2위로 진출한 그는 경기 초반 흔들리면서, 5번째 격발에서 7.9점을 쏘며 결선 진출자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9·10번째 격발에서 10점 이상을 쏴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렸다. 진종오는 평정심을 되찾고 16번째 격발에서 10.9점을 쏘며 고은석(22·한국체대·전남)을 앞지르고 선두에 나섰다.
21일 오전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일반부 50M 권총 결선 경기에서 진종오(KT, 부산)가 몸이 덜 풀린 듯 경기 초반 입술을 깨물고 있다. 진종오는 다시 페이스를 회복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뉴시스21일 오전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일반부 50M 권총 결선 경기에서 진종오(KT, 부산)가 몸이 덜 풀린 듯 경기 초반 입술을 깨물고 있다. 진종오는 다시 페이스를 회복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뉴시스
결국 진종오는 총점 231.9점으로 고은석(230.6점)을 1.3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진종오는 "사격장이 추운데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에 몸이 안 풀려 점수가 안 나왔다"며 "탈락하겠다는 생각을 하자 오히려 긴장이 풀려 페이스를 찾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진종오는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남자 10m 권총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명실상부 '사격 황제'다. 50m 권총 부문 전국체전에서는 2015년 김청용에 이어 2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와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오는 22일 열리는 전국체전 10m 공기 권총에서 7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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