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여야의 이해싸움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있는 정책질의를 한 의원들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유재영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에게 "수고가 많다"면서 격려부터 했다. 그러면서 전 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던 예전 국감과 다르게 코레일이 잘하고 있는 사업에는 칭찬을, 개선돼야할 것에 대해서는 정책방향의 주정을 제안하는 등 차분하게 정책질의를 해나갔다. 강 의원은 국감 전에도 코레일의 대차불안정, 꼼수 요금인상 등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철도 사업이 지역발전을 위해 중요한 만큼 이날 코레일 국감은 '지역 민원' 성토의 장이 됐다.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지역구 숙원"이라면서 지역구의 철도역 설치에 대해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서청역'을 '오창역'으로 잘못 얘기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동대문구가 지역구인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저희 동네 역사가 아프리카 역사인지 대한민국 역사인지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이런 역사가 많다"고 말했다.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도 지역구 철도 민원을 빼놓지 않았다.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쉽게도 이번 국감 기간 중 IPU(국제의회연맹) 총회 참석차 이날까지 국감에 거의 참석하지 못했다. 오는 23일부터 치러지는 국감에는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