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경환 출당 저항, 후안무치"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7.10.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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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경환, 공천 전횡으로 박근혜 정권 몰락 단초"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행사 관계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악플 문제 해결책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악플을 다는 누리꾼들은 어차피 우리를 지지하지 않으니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사진=이동훈 기자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행사 관계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악플 문제 해결책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악플을 다는 누리꾼들은 어차피 우리를 지지하지 않으니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윤리위원회 출당의결에 반발한 최경환 의원에 대해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며 국회의원을 주머니 속 공깃돌 같이 다루고 공천 전횡으로 박근혜 정권의 몰락의 단초를 만든 장본인이 이제와서 출당에 저항하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곧 더 큰 시련이 다가올 터이니 조용히 그 대처에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종교처럼 떠받들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그는 무엇을 했는지 구속되어 재판 받을 때 구치소 면회라도 한번 갔는지 국민상대로 탄핵 무효 여론전이라도 주도 했는지 한번 물어 보자"며 "혼자 살기 위해 숨어 있다가 이제 와서 혼자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은 참으로 측은하기 이를데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아직도 이 당에 자신의 공깃돌이 있다고 생각해서 몸부림 치는 모습은 참으로 측은하기 이를데 없다"며 "이제 이 당에 당신의 공깃돌은 없다. 당의 보호를 받겠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분수에 넘치는 과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박근혜 정부 내내 4년 동안 핍박만 받았던 사람"이라며 "오히려 핍박 받아도 박근혜 정부를 단 한번도 비난하지 않고 옹호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대한 출당을 의결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1월에 '당원권 3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한 번 내렸다가 홍 대표 본인이 복권시켜 놓고 또 다시 같은 사안을 가지고 홍 대표의 요구에 따라 윤리위가 징계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 독립성과 중립성을 망각하고 홍 대표의 꼭두각시라는 점을 입증하는 처사"라며 "코미디같은 윤리위 결정은 원천무효이며 당연히 취소 돼야 마땅하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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