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행사 관계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악플 문제 해결책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악플을 다는 누리꾼들은 어차피 우리를 지지하지 않으니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곧 더 큰 시련이 다가올 터이니 조용히 그 대처에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아직도 이 당에 자신의 공깃돌이 있다고 생각해서 몸부림 치는 모습은 참으로 측은하기 이를데 없다"며 "이제 이 당에 당신의 공깃돌은 없다. 당의 보호를 받겠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분수에 넘치는 과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대한 출당을 의결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1월에 '당원권 3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한 번 내렸다가 홍 대표 본인이 복권시켜 놓고 또 다시 같은 사안을 가지고 홍 대표의 요구에 따라 윤리위가 징계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 독립성과 중립성을 망각하고 홍 대표의 꼭두각시라는 점을 입증하는 처사"라며 "코미디같은 윤리위 결정은 원천무효이며 당연히 취소 돼야 마땅하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