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자대학교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A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사진=뉴스1
A교수는 학생들에게 강의 도중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 가라" "너희는 취업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시집을 잘 가려고 하는 것이지 않냐" 등 여학생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의 여성비하적 발언은 2014년부터 암암리에 문제로 지적돼왔다.
배화여자대학교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A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사진=뉴스1
또 A교수는 "기왕이면 이쁜 여경으로 뽑아라. 미스코리아로 채우든지. 강력사건에 달려오는 미녀 경찰 얼마나 좋으냐. 휴전선 경계병이나 특수부대도 여자들로 채워 적들이 정신 못 차리게 만들자", "정원이 제한된 분야에 남학생 입학을 제한하는 여학교가 양성평등 인권침해의 주범", "김치 여군에게 하이힐을 제공하라" 등 여성비하적 게시물도 수차례 올렸다.
배화여자대학교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A교수가 '막말 논란' 이후 학과 네이버 밴드에 올린 사직서 파일 갈무리. /사진=뉴스1
논란이 일자 A교수는 지난 17일 해당 학과의 재학생들이 가입한 네이버 밴드에 '개인 일신상의 사유'라고 적힌 사직서 파일을 올렸다. 하지만 A교수는 지난 19일 치른 전공 과목 시험을 감독하고 23일로 예정된 강의도 휴강하지 않는 등 여전히 학교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문제 교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복직도 없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