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귀국한 김현수. /사진=스타뉴스
볼티모어베이스볼의 댄 코놀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으로 돌아간 김현수가 2018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내놨다. 하지만 현실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김현수는 2015년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2017년이다.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주어진 기회도 오롯이 살리지 못했다.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필라델피아에서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2017년 전체 기록은 96경기, 타율 0.231, 1홈런 14타점 20득점, 출루율 0.307, 장타율 0.292, OPS 0.59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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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7년 시즌이 완전히 종료되면 김현수는 FA 신분이 된다.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KBO 리그 복귀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김현수 스스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은 생각이 있다.
댄 코놀리는 "김현수가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것이 놀랐다. 솔직히 말하면, 올해 기록으로는 새로운 빅 리그 팀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KBO의 토니 그윈'인 김현수는 여전히 미국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다음 스프링캠프에서 김현수를 지켜볼 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너 계약이 될 것이며,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도 100~200만 달러 정도 계약이 될 것이다. 이 스플릿 계약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마이너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코놀리는 김현수에 대한 좋은 평가도 더했다. 코놀리는 "김현수는 굉장한 팀 동료였다. 훈련을 멈추지 않았으며, 계속 무언가 시도했다. 출전 시간이 적어도 불평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볼티모어에서는 플래툰이었고, 필라델피아에서는 더 자리가 없었다. 빅 리그에 남는다면, 부분적인 임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쉬운 선택은 한국에 남는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기회만 얻는 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