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옐런 의장을 포함해 제롬 파월 FRB 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을 차기 FRB 의장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BBNews=뉴스1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차기 의장으로 두 사람을 꼽는다"면서 "그들은 재능이 아주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옐런 의장을 포함해 다른 몇 사람을 유력 후보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과의 면담 뒤에도 최종 결심을 내리지 못했으며, 파월의 의회 청문회 결과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파월은 공화당원이지만 민주당에서도 선호하는 인물이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를 각각 FRB 의장과 부의장 중 하나에 동시 임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 중인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만료되며,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지난 13일 사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순방길에 나서기 전 차기 FRB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