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병력·탱크 수송하는 현실판 '드롭십' A400M 타본 후기.avi

머니투데이 이상봉 기자 2017.10.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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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서 에어버스의 A400M 수송기가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버스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서 에어버스의 A400M 수송기가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버스


1.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 종족을 플레이해 본 사람이라면 '드롭십'쯤은 알고 있을 거다. 마린, 파이어뱃, 메딕 등의 병력과 시즈탱크 등 대형 장비도 실어나르는 수송기 드롭십 말이다. 게임 속 그 드롭십이 우리나라에 왔다. 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7)에 '현실판 드롭십'이라 할 수 있는 에어버스의 A400M이 전시되고 있는 것.



2. 멀티 수송기 'A400M'의 임무는 크게 세 가지다. 가장 먼저 병력 수송. 최대 116명의 낙하산 부대가 탈 수 있다. 드롭십 14대가 모여야 할 수 있는 일을 A400M은 한 번에 처리한다.(#원샷_원킬) 두 번째는 구호물자·대형 장비 수송이다. NH90 헬리콥터, 보병 수송차량, 장갑차, 화물 등 최대 141t의 물자를 실어나를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공대공 급유기(=하늘 주유소) 기능. 그야말로 1타 3피다.



3. A400M의 기내는 상당히 넓었다. 내부 스펙은 가용 폭과 높이가 각각 4m, 길이 18m다. 대형화물을 넣어야 하기에 내부가 뻥 뚫려 있어 더 넓게 느껴졌다. 기내 좌우에는 화물을 거치할 수 있는 로프가 있다. 바닥에 있는 고리에 연결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 '낙하산 부대'처럼 많은 인원이 탑승할 경우엔 가운데에 임시 시트를 설치하면 된다.



4. 수송기의 핵심은 어디서나 이착륙이 쉬워야 한다는 점. A400M 역시 일반 여객기보다 이륙할 때 활주로를 달리는 시간이 짧았다. A400M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활주로 거리나 재질, 표면에 상관없이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거다. 비포장 지대의 작전 현장에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르기 딱이다. A400M의 비행 거리는 최대 8700㎞, 순항 고도 최대 3만 7000피트, 속도 최대 마하 0.72로 제트 추진 수송기와 비슷해 이전 세대의 수송기들보다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5. 21세기 최첨단 기술을 포함시킨 현실판 드롭십 A400M은 누구나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할 수 있다. 22일까지 열리는 'ADEX 2017'에서 만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1만2000원, 초중고 어린이·청소년 8000원이다.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서 공개된 에어버스의 최첨단 다목적 수송기 'A400M'. /사진제공=에어버스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서 공개된 에어버스의 최첨단 다목적 수송기 'A400M'. /사진제공=에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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