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명예경찰로 위촉된 배우 마동석, 이하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은 이철성 경찰청장. 2017.10.20/뉴스1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 도착, 광장 옆 세종문화회관 앞에 선 시민들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경찰의 역사와 비전 등을 주제로 한 영상을 봤다. 진행자는 지난 2일 추석 연휴중 문 대통령이 무전으로 대화를 나눴던 방홍 경정(호남권 담당 제9지구대 순찰대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선 방 경정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무대에서 경찰의날 치사(발언)까지 마친 뒤 자리에 앉아서는 옛 드라마 '수사반장' 주인공인 배우 최불암씨가 등장한 모습을 지켜봤다. 최씨는 경찰을 격려하는 인사말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시범에 모두 박수를 보내며 경찰을 격려했다. 이어 경찰특공대와 일일이 악수, 단체 기념촬영도 가졌다.
기념식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과 박재승 경찰개혁위원회 위원장, 정창호 경감 등을 비롯해 경찰관 및 경찰가족 500여명, 순직 경찰 유가족 100명, 모범운전자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 260여명을 포함, 총 1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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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호 경감은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생명보험 사기사건을 1년7개월간 수사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뒤 거동이 불편하지만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오패산 터널' 총격사건 당시 숨진 고(故) 김창호 경감의 유가족 이금향씨도 행사에 자리했다.
광화문광장서 기념식이 진행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교통체증을 평소보다 많이 겪는 등 경찰의 '자축 행사'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측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