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되는 임창민.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4로 대패했다. 2회초 민병헌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2회말과 3회말 각각 2점, 1점을 뽑으며 추격해봤지만 6회초 추가 7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NC는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됐다. 두산에 한 경기만 더 내준다면 탈락이 확정된다.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1, 2차전에서 등판하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임창민이 어떤 상황에서든 등판이 가능하다. 상황을 보겠다"며 임창민의 등판을 예고했다. 3차전 선발이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인 관계로 불펜으로 전환한 제프 맨쉽은 애초에 출장 가능 명단에 없었기에 이 수를 손에 쥐었다.
임창민의 난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사 1,2루에서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박건우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결국 2사 1,2루 상황에서 김진성과 교체됐다. 그야말로 난타 당했다.
임창민은 이번 시즌 4승 3패 29세이브 평균 자책점 3.68을 기록한 NC의 마무리다. 37세이브를 기록한 롯데 손승락에 이은 리그 전체 구원 2위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분류되지만 이날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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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6개의 공을 던진 임창민은 21일 4차전에서도 등판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임창민에 대해 "내일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불펜 대기를 암시했다. 4차전에서 임창민이 과연 난타의 휴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