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김현아, 삼진어묵 철수에 "코레일유통, 관트리피케이션"

머니투데이 대전=구경민 기자 2017.10.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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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코레일 국정감사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탈북난민 구조 3개 단체 초청 '탈북난민 구조사업의 현실과 과제'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br><br>이날 간담회에는 최초 탈북난민 구조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과 탈북난민 정착사업을 진행하는 갈렙선교회, 탈북 고아 및 여성 정착지원 단체인 나우 등이 참여했다. 2017.8.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탈북난민 구조 3개 단체 초청 '탈북난민 구조사업의 현실과 과제'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br><br>이날 간담회에는 최초 탈북난민 구조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과 탈북난민 정착사업을 진행하는 갈렙선교회, 탈북 고아 및 여성 정착지원 단체인 나우 등이 참여했다. 2017.8.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의 향토기업 삼진어묵이 부산역에서 철수한 것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아니라 관트리피케이션이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20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싼 임대료를 받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코레일유통에 대해 "공공영역이 주도하는 관트리피케이션"이라고 지적했다.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기존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말한다. 공공기관의 과도한 임대료 수취로 입점업체를 내쫓는다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에 빗대어 '관트리피케이션'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김 의원은 "3년 전 코레일유통과 매출액의 25%를 임차료로 내기로 계약하고 부산역 2층에 입점했덤 삼진어묵이 철수했다"면서 "문제는 목표매출액의 90%를 '최저하한매출액'으로 정해놓고 어묵이 안 팔려도 이를 기준으로 삼아 임차료를 낸다는 계약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계약 과정에서 코레일유통의 탐식이 드러났다"며 "코레일유통이 목표매출액을 2억원에서 12억8000만원으로 크게 올리자 아무리 장사가 안 돼도 월 임차료로 2억8800만원을 내야 하는 삼진어묵이 손을 들었다. 이 정도면 누구라도 손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레일유통이 기업을 옥죄면서 수익성을 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부채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났다. 차입금 상황을 또 줄였다"며 "코레일유통이 이렇게까지 돈을 버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메르스 등 내수 침체가 있어도 코레일 유통은 한번의 예외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공영역이 과도한 임대료를 추구하면 이 임대료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전가되고 결국 소비자 부담을 높인다"며 "코레일 사장도 코레일유통에만 맡기지 말고 같이 개선방안에 대해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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