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 수명 넘긴 디젤기관차… 사고나면 어쩌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7.10.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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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의원, 코레일 자료 토대로 지적

도입한지 40년이나 된 디젤기관차가 아직도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기관차 기대수명은 25년인데 1978년 도입 기관차 10대를 포함해 수명을 초과한 26대가 운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일반철도 차량 운용 현황 / 제공 = 이원욱 의원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일반철도 차량 운용 현황 / 제공 = 이원욱 의원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처럼 밝히고 정부가 노후 디젤열차 교체를 위해 서둘러 대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기대수명인 25년을 초과한 디젤기관차 26대가 전국 각 노선에서 운행하고 있다. 5년 뒤에는 추가로 92대가 기대수명 초과하는 상황이 된다.

열차를 움직이는 동력차로는 디젤기관차, 디젤동차, 전기기관차, 전기동차 등이 있는데 디젤동차 역시 기대수명 20년을 초과한 141대가 운행되고 있다. 5년 뒤에는 추가로 28대가 기대수명을 초과한다.



수명을 넘긴 디젤기관차와 디젤동차를 교체하기 위해서선 5년 안에 8392억원이 필요하다.

지자체 도시철도 차량 기대수명 초과 현황 / 제공 = 이원욱 의원실 지자체 도시철도 차량 기대수명 초과 현황 / 제공 = 이원욱 의원실
지자체의 도시철도 차량 노후화도 심각하다. 현재 900량이 수명 초과 상태인데 앞으로 5년 안에 추가로 2218량이 수명을 넘어 모두 3118량이 교체 대상이다. 이 예산만 4조 2748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은 "코레일과 지자체를 합쳐 5년 안에 6조5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코레일과 지자체에만 맡길 수준이 아닌 만큼 정부가 시급히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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