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 코레일 자회사 무능력?…'110억 적자' 국민부담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7.10.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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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 코레일 자료 토대로 지적

[2017국감] 코레일 자회사 무능력?…'110억 적자' 국민부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들이 최근 3년간 110억원대의 손실을 내고 수익사업을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의 수익사업 실패는 부채 증가와 국민 세금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수요조사와 전문성을 갖추고 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코레일 자회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추진하다 중도 포기한 사업은 8건이었다. 해당 사업의 총 손실액은 110억9000만원이다.



코레일네트웍스는 2013년부터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했으나 매년 적자에 허덕이다가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3년만에 사업을 포기했다. 레스토랑 사업은 2011년부터 5년 간 추진하다 7억 4100만원의 손실을 내고 사업을 접었다. 민간 주차장 사업도 7년 동안 37억31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사업은 이달 안에 종료 예정이다.

코레일유통은 2011년부터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추진했지만 5억6700만원의 적자를 보고 2015년 사업을 정리했다. 해외여행 사업을 벌였던 코레일관광개발은 8억원 손실을 내고 3년만에 사업을 포기했다.



최 의원은 "코레일 의존도가 높은 자회사들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험부족과 전문성 결여, 시장분석 미비 등으로 연이어 사업에 실패하고 있다"며 "코레일은 뒷짐만 지고 있지 말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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