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대선조선 매각…"23일 매각공고"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7.10.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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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중소 조선사인 대선조선 매각에 나선다.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한 뒤 7년만에 독자 생존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19일 채권단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오는 23일 대선조선 매각공고를 내고 예비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수은은 최근 대선조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결과 독자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 매각 추진을 결정했다.

대선조선은 부산 소재 연 매출 2000억원대의 중소 조선사다. 2010년 자율협약에 들어갔으며 수은이 지분 67.2%를 보유한 주채권은행이다. 수은은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7년여간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상황이 안정된데다 "빅3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와 대형 선종, 중소조선사들이 중대형 탱커나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출혈경쟁을 해온 것과 달리 '중소형 특수탱커' 등 비교적 경쟁이 덜한 틈새시장 특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한편 대선조선은 화학제품 운반선과 어업지도선을 중심으로 올해 8월까지 12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 2분기 소폭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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