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약관 생보보다 어려워" 우수 등급 한 곳도 없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7.10.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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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MG·ACE·AIG손해보험 등 약관 이해도 '미흡', 생보사 중에는 AIA생명·흥국생명 최저 등급 점수

손해보험사들이 생명보험사보다 약관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위임받아 생명·손해보험회사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4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 손해보험사의 일반손해보험 상품 중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 1개를 선정, 평가위원회와 일반인이 △약관의 명확성(40점 만점) △평이성(33점) △간결성(15점) △소비자 친숙도(12점)의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2개 생보사 연금보험은 이번 평가에서 평균 77.4점을 받아 '양호' 등급에 해당했다. 점수가 80점 이상이면 '우수', 70점 이상∼80점 미만은 '양호', 60점 이상∼70점 미만은 '보통', 60점 미만은 '미흡' 등급이다.

업체별로는 한화·교보·미래에셋생명 등 11개사 상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NH농협·동양·ING생명 등 8개사는 '양호'등급을 받았고 삼성생명은 '보통' 등급에 해당하는 60점대 점수를 받았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미흡' 등급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는 데 그쳤다.



17개 손보사의 일반손해보험 약관에 대한 평가결과는 평균 63.6점으로 '보통' 등급에 해당한다. '우수' 등급을 받은 손보사는 한 곳도 없었으며 악사손보, BNP파리바카디프손보 등 2개사는 '양호' 등급을 받았다. 11개사는 '보통' 등급을 받았고 KB·MG·ACE·AIG손해보험 등은 약관의 이해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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