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470대로 후퇴... 삼성電·SK하이닉스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10.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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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거래 재개 이후 17% 급등... 셀트리온 8일만의 하락

코스피 시장이 19일 미국 뉴욕증시의 훈풍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 모두 상승 종목수가 하락 종목수를 웃돌았으나 시총 상위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3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개장초 2490.94를 찍으며 7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최고치 경신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풀리면서 하락해 오후 한때는 2468.67까지 밀리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8%에서 3.0%, 1.9%에서 2.0%로 상향조정,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85포인트(0.40%) 내린 2473.06으로 마감했다. 이틀째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막판 ‘팔자’로 전환, 185억원 순매도했다. 5거래일 연속 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2억원, 6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5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17억원 순매도 등 전체 147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19계약 순매도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69계약, 719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뚜렷했다.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이 2%대 상승을 기록한 반면 전기전자가 2.51% 내렸다. 금리인상 기대감에 은행 보험이 각각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3.25% 내린 264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D램 가격 논쟁이 확산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잇단 순 매도에 2.35% 하락, 7만9000원으로 밀렸다. 6거래일 연속 약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차아가 중국 사업의 바닥 통과 분석에 각각 0.66%, 3.75%, 0.91% 상승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2.96% 밀렸다.

한국전력은 원전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3.16% 올랐다.

POSCO LG화학 등이 올랐다. 금리인상 기대감에 은행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신한지주가 2.01% 오르며 KB금융을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등도 1~2%대 상승을 기록했다.

LG전자가 퀄컴과 자율주행차 부품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6.75% 급등했으며 LG도 2.88% 올랐다.

크라운해태홀딩스가 크라운제과 지분을 추가로 획득, 자회사로 편입했다는 소식에 15.82% 올랐다.

거래가 재개된 한국항공우주 (49,200원 ▲150 +0.31%)가 17.82% 급등했다.

카프로가 인도의 카프로락탐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11.75% 올랐다.

한미약품 (308,500원 ▼7,500 -2.37%)이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폐암치료 약효 입증 소식에 장중 52만4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미약품은 7.29% 오른 5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토니모리가 중국 DMX와 4030억원 규모의 물품 공급 및 독점 유통계약 체결 소식에 4.86% 상승했다.

엔씨소프트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6.50% 내렸다.

상승 종목은 467개인 반면 하락 종목이 316개다.

◇셀트리온 8일만의 하락=/b>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2포인트(0.20%) 내린 667.1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억원, 265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434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가 각각 3%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반도체 IT종합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호학 비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가 건설 등이 1~2%대 상승을 기록했다. 제약이 4.56% 하락했으며 유통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등이 내렸다.

전일 장중 20만원을 돌파했던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8일만에 약세로 전환, 8.80% 내렸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셀트리온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해 이날 하룻동안 공매도 금지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4.91%, 7.54% 하락했다.

휴젤 (202,500원 ▲2,600 +1.30%)이 4분기 수출 증가 기대감에 4.56% 올랐다.

로엔이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5.65% 올랐으며 SK머티리얼즈가 5.42% 상승마감했다.

신라젠 CJ E&M 코미팜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등이 올랐으나 컴투스 펄어비스 등이 내렸다.

원익IPS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비 발주 본격화 기대감에 5.17% 상승했다.

수자원공사의 4대강 재자연화 추진 기대감에 이화공영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특수건설 자연과환경 등 관련 테마주도 동반 상승했다.

에스티큐브 (5,050원 ▲360 +7.68%)가 헐값 면역항암제 라이선스 계약 체결 논란에 5.39% 하락했다. 에스티큐브는 대만 에이엘피에스바이오테크와 PD-L1 항체를 이용한 면역항암제의 중국 대만시장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에 한때 11% 이상 올랐으나 계약금이 100억달러에 그쳤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하락전환했다.

상장 나흘째를 맞은 상신전자가 20.86% 급등,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상한가는 이화공영을 비롯해 토박스코리아 이에스브이 등 3개 종목이다. 665개 종목이 상승, 47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50원(0.22%) 오른 1132.4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1.75포인트(0.53%) 내린 327.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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