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대차 제네시스 탄다… 대당 6억여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7.10.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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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靑 경호차량으로 3대 구매… EQ900, 경호 장비 장착하며 가격 올라가

제네시스 EQ900. 2015년/머니투데이제네시스 EQ900. 2015년/머니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머니투데이, 국회사진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이 5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머니투데이, 국회사진취재단
청와대가 내구 연한이 다한 경호차량 3대를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로 대체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차량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이 주로 국내이동시 탑승할 전망이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경호처는 제네시스 EQ900 5.0 GDi 리무진 프레스티지 모델을 3대 구매, 이르면 올 연말부터 경호차량으로 쓴다. 구매비용은 17억9850만원. 소비자용으로 구매시 대당 1억5400만원이지만 각종 방탄·방호·통신 장비를 장착하는 등 청와대 납품용으로 변신하면서 대당 6억원 가까운 5억9950만원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주로 이용할 차량인 것은 맞지만 대통령 '전용차'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호상 목적으로 같은 차량이 대열을 이뤄 한꺼번에 움직이기도 하므로 원칙적으로 문 대통령이 탈 수도, 그밖에 주요 관계자들이 탈 수도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외빈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차량을 이용해 왔다. 관계자들과 이동중 회의를 나눌 수 있게 밴을 타기도 한다. 대선후보 시절엔 카니발 밴을 애용했다. 또 취임초 연차휴가 기간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부산 모친을 방문할 때는 수행원과 함께 1대의 미니버스를 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 대통령 전용차는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시큐리티, 벤츠 S600가드 등이 있다. 역대 대통령은 외산 차를 경호용으로 주로 사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식부터 국산 경호차량을 이용한 대통령이다.

한편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량은 공격을 받아도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바퀴가 터진 채 일정거리를 달릴 수 있는 기능을 갖는 등 길 위의 탱크 또는 '비스트'(beast)란 별칭도 있다. 무시무시한 성능을 지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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