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사장 "고베제강 문제 대책 日본사서 곧 발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7.10.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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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아키히사 "신형 캠리 미국 아닌 일본서 수입돼 '녹 발생' 문제 없을것"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사진제공=한국토요타<br>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사진제공=한국토요타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사진)은 최근 일본 3위 철강업체인 고베제강에서 품질 조작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19일 "우리의 어떤 모델·부서에서 고베제강 제품이 사용됐는지 실태를 일본 본사에서 조사 중으로, 곧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요시다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에서 8세대 '뉴 캠리'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요시다 사장은 "토요타는 고객분들의 안심·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사를 확실히 진행하고 고객들을 위한 대응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베제강은 알루미늄·구리 제품 외에 주력인 선재를 비롯한 철강 등 9개 제품군에서도 제품 검사 파행 및 데이터 조작 등 부정이 있었다고 시인했고, 일부에선 이런 비위가 수십 년 전부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폭로까지 나온다.



특히 토요타 외에 닛산·혼다 등의 일본차 제품에도 쓰였을 가능성이 높아 국내 소비자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혼다코리아와 한국닛산도 현재 "아직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캠리 등 일부 일본차에서 녹 발생 논란이 이번 고베제강 이슈와 관련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이 부분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미국에서 수입해 오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엔 판매되는 신형 캠리는 일본에서 수입돼, 사견으론 녹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한편 2014년 1월 1일 취임한 요시다 사장은 올해 말 임기 4년째를 맞는다. 전임 사장의 경우 임기 3년에 1년을 연장했었다. 임기 추가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연말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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