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빅스비 개발을 총괄하는 정의석 부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빅스비 개발을 총괄하는 정의석 부사장(사진)이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AI와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정 부사장은 최근 빅스비 개발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
정 부사장은 아직까지 AI 서비스가 알람, 리마인더, 질의응답 등 제한적인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고 진단 하면서 "향후 지능형 어시스턴트로 더욱 많은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부터 냉장고, 집안 조명이나 도어락까지 모든 것들이 일종의 지능을 갖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들이 서로 매끄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세상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빅스비 2.0은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을 넘어 모든 기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라며 "파트너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수익 모델도 다양하게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 기술 플랫폼, 제품군, 산업군에 관계없이 모두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저희와 함께 인텔리전스 대중화를 이뤄나가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빅스비 생태계 동참을 독려했다.
빅스비 2.0의 특장점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정 부사장은 "빅스비 2.0은 자연어를 인식하는 능력과 복잡한 명령을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해 사용자에게 맞춰질 것"이라며 "여러분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인지하고, 사용자에 따라 적합하게 맞춤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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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조한 부분은 개방성이다. 정 부사장은 "무엇보다도 빅스비 2.0은 개방적"이라며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혼자서 이뤄낼 수 없으며,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저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빅스비 2.0은 개발자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자신의 서비스에 빅스비를 접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음식, 여행 등 어느 분야에나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